멘토링이 만든 연결, 고려인 청소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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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은 내 관심사 밖의 이야기도 꺼내고 싶어질 때가 있다. 평소 웨딩 웨딩 얘기만 하다 보니, 머리도 식힐 겸 근래 눈에 띈 소식을 하나 풀어보려 한다. 사실 웨딩 준비 과정에서 만나는 커플들 중에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많다. 어떤 분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이주민이고, 어떤 분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청년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노력에 감탄하곤 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청소년 시절에 적절한 멘토링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마침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멘토링이 만든 연결, 고려인 청소년의 꿈

얼마 전 본 기사 하나가 마음에 남았다. 고려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으로 이주한 고려인 가정의 아이들이 현지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선배가 후배를 도와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같은 배경을 가진 선배가 멘토가 되어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예를 들어, 한 멘티는 “멘토님이 저와 같은 고려인 출신이라서 제가 겪는 어려움을 잘 이해해 주셨어요. 한국어가 서툴러서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때, 멘토님이 직접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진로 상담도 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구체적인 사례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잘 보여준다.

사실 나는 웨딩 업계에서 일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데, 그중에는 다문화 배경을 가진 예비 부부도 꽤 있다. 그분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겪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듣다 보니, 청소년 시절의 멘토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언어 장벽, 문화 차이, 진로 정보 부족 등 여러 장벽을 넘는 데 같은 길을 걸어온 선배의 조언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실제로 한 다문화 가정 출신 예비 신랑은 “어릴 때 부모님이 한국어를 잘 못하셔서 학교 공부를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선생님과 상담할 때도 통역이 필요했죠. 만약 그때 멘토가 있었다면 진로 결정이 훨씬 수월했을 거예요.”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멘토링의 가치를 절감한다.

고려인 청소년의 상황을 좀 더 살펴보면, 이주 초기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학업 성취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려인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약 45%로, 전체 평균인 70%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멘토링을 받은 학생의 진학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20%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정서적 지지와 롤모델 제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단체의 접근 방식도 좋았다.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진학 상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멘토와 멘티가 1:1로 매칭되어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런 디테일이 참여자의 만족도와 성과를 높일 것이다. 예를 들어, 멘토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 멘티의 학업 성적이 평균 15% 향상되었다는 사례가 있다. 또한, 멘토와 멘티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은 청소년의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많지만 멘토 수가 부족해 대기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재능 기부에 나선다면 좋겠다. 특히 고려인 2세나 3세 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이 멘토로 참여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다. 현재 멘토 pool이 주로 대학생에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물론 이런 사회 공헌 활동이 법적 문제와 무관할 순 없다. 멘토링 과정에서 아동·청소년 보호, 개인정보 처리 등 예민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 자문이 필요하다면 마약전문변호사 상담 같은 곳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전에 리스크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멘토와 멘티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동의 절차 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평가 체계도 필요하다. 단순히 진학률만 볼 것이 아니라, 멘티의 자존감 변화, 사회성 발달, 진로 결정의 명확성 등 다양한 지표를 추적해야 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미 몇몇 연구에서 멘토링이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인 추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전반적으로 이 멘토링 프로그램은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점수를 깎은 이유는 홍보 부족과 멘토 pool의 한계 때문이다. 하지만 취지와 실행 방식이 탄탄하기 때문에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고려인 사회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점이 의미 깊다. 이러한 자발성은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된다.

비슷한 관심이 있다면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보거나, 주변 다문화 청소년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나도 시간이 될 때 멘토로 참여해볼까 고민 중이다. 웨딩 업계에서 쌓은 경험이 진로 고민이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예를 들어, 웨딩 플래너로서의 경험을 살려 진로 탐색 워크숍을 열거나, 면접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웨딩 업계의 다양한 직업군(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꽃집 등)을 소개해주는 것도 흥미로운 진로 교육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중요하다. 예산 지원이나 제도적 뒷받침이 있다면 멘토 교육과 매칭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과 연계하여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IT 기업이 멘토링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금융 기관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멘토링에 동참하거나, 주변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려인 청소년들의 꿈이 멘토링을 통해 더 크게 펼쳐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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